하동여행을 마치고, 지친몸을 이끌고, 군산의 라마다 호텔로 출발!
군산으로 다음 목적지를 정한 이유는 그냥 바다가 가까운 곳에 저렴한 라마다 방이 있어서?
그냥 방은 평범하지만.. 전날 캡슐호텔에 묵어서 그런지.. 그냥 넓찍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뷰는 완전한 도심뷰로 딱히 볼거 없다.
도착해서 너무 피곤하지만, 그래도 맥주한잔 하고파서 나가 봤떠니 바로 옆에 드르쿰다라는 엄청 큰 까페&펍이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이쁘고 규모도 엄청 크지만.. 간단히만 먹을 예정이라
소소하게 편의점에서 맥주만 사들고와서 숙면!
군산 라마다는 2년 연속 Best of 라마다로 선정 되었다고 한다.
호텔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아침에 늦잠으로 조식에 5분전 도착했지만.. 직원분들이 너무 배려를 잘해주셔서 후식에 커피까지 잘먹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
여유롭게 준비를 마치고, 커피중독자로서, 군산의 최고 까페를 방문하기 위해, 폭풍 검색을 한 결과
빈타이라는 까페가 핫하다고 하여, 방문을 하였으나..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주차할 공간을 세바퀴 돌아도 못찾았다..
팻스하고.. 은파호수공원 앞에 위치한 벨로마노 라는 까페를 방문했다.
선정한 이유는 별거없고 사장님이 라이더라고 하셔서.. ㅎㅎ
살짝 촌스러운것 같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이쁜 까페 벨로마노 입구!
들어가보니 바로 우측에 위치한 사장님의 바이크 Z1000R!
여기가 카페인지 바이크샵인지.. ㅎ
나와 같은 바이크를 타신다니 너무 반가워서 뭔가 사장님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찐따같이 말도 제대로 못붙여 보고.. 다음에 바이크를 타고 와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걸로 약속..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바이크 중에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는 바이크 둘중 하나인 Z1000 신형(내껀 구형.. ㅠㅠ)
나머지 하나는 R1 으로 곧 나의 소유가 될 예정이므로, 그 다음 바이크를 다시 Z1000 으로 돌아오는 걸로 행복한 상상 중이다.. ㅎㅎ 영롱하다 Z1000R! (Z1000R은 z1000 의 고급버젼..?)
사장님은 바이크뿐 아니라, 자전거도 타신다고 한다.
그래서 보면 우측에 자전거 세우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라이더분들한테는 500원 커피값 할인도 해준다고 하니 다음에 꼭 와보고 싶다 ㅎ
사장님의 두발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까페 간판 ㅎ
이제 오전에 내리던 비도 거의 그친것 같아서, 주문한 음료와 케잌을 받아서 테라스에 착석했다.
와 근데 .. 테라스에 앉으니까, 자연의 향내음이 확 느껴지면서, 코앞에 펼쳐진 호수뷰가.. 너무 행복하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호수뷰!
원래는 여기서 카페인만 충전하고 무녀도에 있는 버스카페에 들를 예정이였지만,
이 뷰를 보자마자 수지한테 그냥 여기 계속 있자고 제안했더니 수지도 흔쾌히 찬성!
바로 차에 가서 책을 가져왔다 ㅎ
몇달동안 읽고 있는 '90년대생이 온다' 드디어 마무리! ㅎ
책 읽다가 호수보며 물멍때리고.. 연휴 마지막날의 여유를 모두 끌어 모아 즐겼다.
대만족!
책을 다 읽고, 이제 집가야할 시간이 다된것 같아서, 앞의 호수공원에 있는 물빛다리에 잠시 방문한 후에,
긴 연휴의 여행을 뒤로하고, 집으로 복귀하였다.
아무리 잘 쉬고, 행복하게 보내도.. 출근 전날이라는 생각이 들면.. 괴롭다..
군산은 여행의 마지막이기에,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어서 관광을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섬들이 있고, 일제의 잔해들이 많이 있어, 제대로 즐긴다면, 의미있는 여행지가 될 것 같다.
철길에서 교복입고 찍는 사진은 군산의 필수코스이기도 한데,
다음에 꼭 다시 시간을 내서 군산으로 와서 제대로 즐겨볼 예정이다.
이것으로 1주간의 긴 연휴의 대장정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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