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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이를 보내는날....... 

블로그에 꼭 업로드를 하고 싶었던.. 미루고 미뤄왔던 시트고 비교를 해보았다. 

 

제원상 시트고 815mm 인 2012년식 z1000과 시트고 860mm 의 2020년식 R1 의 시트고 비교. 

저의 키는 170cm 이고 표준체형입니다 ㅎ (표준에서 약간 짧은것 같기도..)

 

아래 사진을 보시다 시피, 815mm 인 지천이도 양발 안착은 힘들고 살짝 까치발 정도.

후진은 힘들지만, 주행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이 탔다.

어느정도 기울어져도 버틸 수 있는 정도라서, 몇번의 꿍할번한 위기에서도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핸들 포지션도 보면 일반적인 네이키드보다 낮은편이다.

따라서, 네이키드 치고 공격적인 주행도 가능한 다재다능했던.. 지천이... 

 

 

 

 

 

다음으로는 2020년식 R1!

정말 무지막지한 시트고다.. 860mm..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거의 발레하는 수준으로 닿기 때문에.. 

그런데 시트고 수치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시트 넓이 등에 따라서 발착지성은 또 차이가 나는데, 

개인적으로 최근 앉아본 파니갈레 v4s는 더 높은 느낌이였고, 가와사키 10r 은 확실히 더 낮았다. 

 

 

 

흑흑.. 숏다리는 웁니다.. 

 

추가로.. 키 167cm 인 여자친구의 발착지성 비교. 

나와달리 굉장히 롱다리인 내 여자친구는 지천이는 양발 다 닿고 무릎도 굽혀진다.

 

 

R1 도 완착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탈 수 있을 정도? 

결론적으로 키도 중요하지만, 체형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시트고 관련 내생각 : 

개인적으로 단신으로써, 바이크를 10년 넘께 타면서 시트고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들었다. 

그런데 경험상, 발착지성 조금의 차이가 안정성에서는 정말로 큰 차이로 느껴진다. 

주변에서 너무 쉽게 키 작고 다리 짧아도 높은 바이크 탈수 있다고 하는말을 많이 들었는데, 

직접 타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고, 바이크 구매할때도 정말 크게 고민된다.

나도 바이크를 오래탔음에도 R1 처음 가지로 가는날 정말 무서웠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입문자는 발 착지가 잘되는 바이크를 사는걸 추천하고,

다년간 바이크 타오신 분은 금새 적응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입문한 지인의 경우, 착지성이 좋지 않아, 자주 꿍을 하다가 로우킷 하자마자 꿍없이 잘타는것을 보기도 하였고, 

나의 경우는 아직까지 꿍없이 잘 타고 있기 때문이다. (아찔한 순간이 많기는 하다..)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이고 한발착지로도 안정적으로 탈수있다. 경험에의한 예측이중요.

 

 

이제 지천이를 내보낼 시간.. 

구매자분은 멀리서 오셔서 먼저 떠나시고, 저녘에 용달차만 오셔서 싣고 가셨다. 

3년간 내 두발이 되준 지천이를 떠나보내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ㅠㅠ

새주인분께서 잘 타주셨으면 좋겠다. 

 

 

 

 

 

Posted by 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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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R1 신차를 까고, 3년간 내 두발이 되어 주었던, 지천이 번호판을 손수 떼어주고, 폐지 신청을 하고왔다.

아직 판매가 되진 않았지만, 내 바이크 인생중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한 바이크이고,

내 인생에서도 정말 큰 계기가 되어준 바이크 이기에, 너무큰 애정을 쏟아 주었고, 평생 함께 할줄 알았는데 ..

남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신형 아롱이에게 마음을 뺏겨 버렸다. (영롱한 아롱이 헿)

지천이와 함께한 일본 투어

어제 아롱이를 1000km 주행한 이시점이, 네이키드 끝판왕인 z1000의 롱텀 시승기를 작성할 가장 좋은 타이밍인듯 하여, 나의 지천이 시승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나의 지천이는 12년식으로, 풀체인지된 현재의 모델 바로 이전 모델이다.

내가 알기로 현재의 z1000은 4세대이고, 내껀 3세대.

우선 내가 바이크를 고르는 첫번째 기준! 디자인!

디자인은 주관적인 호불호가 매우 강한 평가 항목이지만, 지천이의 뒷태와 옆태는 감히 5점을 주고 싶다.

지천이의 가장 큰 매력은 쌍발 머플러로 순정머플러가 이렇게 멋지게 나온걸 본적이 없다.

신형은 머플러가 크롬으로 되어 있어..머플러만큼은 내 지천이가 체고!

 

반면, 지천이 디자인의 가장 큰 아쉬움은, 앞태.. 대가리가 좀 큰편이다..

그래서 찍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천차만별인데.. 뭐 갠적으로는 나쁘지는 않다. 3점?

 

다음으로는 포지션이다.

포지션은 정말 편하다. R1 과 비교는 뭐 하나마나 압승.. 시내바리에 있어서 정말 최강자라고 생각한다.

단점은, 오래타면 엉덩이가 아프다. 주변에 지숙이 타는 형들도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는데, 가와사키의 시트가 조금 뾰족하지 않나 싶다. 근데 사실 오래타면 엉덩이는 다 아프지 않을까??

시트고! 나같은 단신에게 정말 중요한 항목인데, 검색결과 32.1in로 약 815mm 이다.

본인은 키가 170cm 에 상체가 긴편으로, 양발 까치발이 가능하고 앞꿈치가 다 닿아서, 후진은 조금 힘들지만, 안정감은 있을 정도이다. 지금 855mm 인 R1 을 타고 있는데.. 시트고가 너무 그립다..

다음으로 텐덤! 텐덤 할만하다. 물론 텐더머에 따라 편차가 크고, 투어러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큰 불편함없이, 3년간 여친을 태우고 전국팔도를 누비고 다녔으니 이정도면 검증?!

다만 텐덤시에 손잡이 벨트? 를 장착하면 정말로 편하다고 한다.

 

다음은 주행성능인데, 네이키드 특성상 빠따가 장난아니다. 나는 이 초반에 치고 나가는 느낌을 정말 좋아했는데, 마치 한마리의 야생마 같다. 땡기면 상상하는 이상으로 치고 나간다. 최고 속도는 250km/h 정도 간다고 들은것 같은데..

네이키드에게는 사실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220km/h 정도까지는 종종 땡겼는데, 이정도 가면 바람저항 때문인지, 핸들이 불안정하다. 주행풍도 어마어마해서 목이 꺾이는 느낌이 들어서, 그 이상 땡길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물론 그정도에도 힘은 전혀 딸리지 않는데.. 그이상 땡기는것은 추천하질 않는다. 네이키드 자체 리밋이 당신의 안전을 챙겨줍니다.

 

주행성능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것은 코너링인데, 현재 내가 비교할수 있는 대상이 R1 인지라.. 패배할수밖에 없다.

지천이를 탈때는 북악산이나 남한산성에 자주가서 코너타는것을 즐겨하고는 했는데, 생각보다 잘 누워줘서 정말 재밌게 탔었다. 근데 최근에 R1을 타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휙휙 눕는것을 보니 정말로 놀랐다.. 결론적으로 코너도 즐기며 탈만 하지만, 알차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정도. 코너를 잘 타는 편은 아니지만, 슬립 한번 나지 않고, 3년간 재밌게 잘탔다. 그리고 잘타시는 분들 지천으로 무릎 글고 할꺼 다하신다 ㅎ 갠적으로는 나름 만족!

 

그리고 정말 아쉬운 부분은 가와사키는 다른 메이커에 비해 전자장비에 보수적이다. 12년식 지천이에는 다 달려있는 abs니 tcs니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았다. 뭐 사실 나도 구매전에는 이것때메 고민좀 하긴 했는데, 지금 내 생각에는 드래그 뛰시거나.. 서킷들어가실거 아니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다. 나도 주행 습관이 사실 느긋한 편은 아니라서 위험한 순간이 많이 있었는데, 한번도 슬립 나지 않고, 잘멈춰주었다. 최근에는 도로에 모아둔 낙엽을 밟고 슬립날뻔한 적이 있었는데, 지천이가 바로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아 주어서 문제없이 지나갔었다. 물론 전자장비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잘 즐기며 탈수 있다. 급 브레이크시에도 문제없이 잘 잡아줘서 아무사고없이 잘 탈 수 있었다.

 

추가로 지천이 특징인지, 가와사키 특징인지, 몇가지 자잘한 특징들.

첫번째로, 쓰로틀에 굉장히 민감하다. 타사 대비 플라이휠 관서모멘트가 작은지,

쓰로틀을 놓는 순간, 브레이크가 잡힌것처럼 속도가 급감한다. 현재 타고 있는 알원과 비교할시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만큼 가속도 민감하다는 얘기인데, 이게 야생마 같은 특성에 한몫 한다. 실제로 텐덤한 여친이 r1 은 주행이 부드러워서 좋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엔진열이 정말로 없다. 최근 mt09 타는 친구와 자주 타는데, mt09도 엔진열이 꽤나 됬었고, r1 는 말할것도 없이 어마어마하다. 한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엔진열에 조금 기대고 싶었는데.. 전혀느껴지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뜨겁다고 느끼진 않았다.

그리고 배기음! 풀배기한 지천이 배기음은 정말 끝내 주지만,

내 지천이는 순정이기 때문에, 우렁차지는 않다. 하지만, 순정치고 소리가 괜찮고,

특히 고속으로 치고 나갈때 고음영역이 너무 좋았었다. 지금 r1의 2기통 같은 소리에 비하면.. 너무 좋았다.

음.. 그리고 지천이 타면서 큰 에로사항이였던건.. 메인터넌스였다.

단한번도 꿍 슬립을 한적이 없지만, 단한번 친구가 세워둔 지천이를 살짝 건드려서 제꿍을 한적 있었다.

바이크로 쳤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했는데.. 수리하는데 대략 3개월은 걸린것 같다.

이게 내가 야마하로 옮기게된 가장 큰 이유. 가와사키는 수리비도, 수리기간도 상대적으로 사악한 편이다.

 

그리고 3년간 타면서, 잔고장 하나 없었다. 오일만 제때 갈아주고 다른 소모품만 제때 갈아 주니까,

센터 갈일 하나 없이 너무 잘가고 잘서준 우리 지천이! 지금도 가져가도 전혀 문제없는데..ㅜㅜ

좋은 주인분이 나타나서 우리 지천이 잘 타고 다니셨으면 좋겠다.

 

 

 

Posted by 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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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이 전조등이 아예 나가버린지 오래됬지만.. 교체가 귀찮아 전구만 사놓고 미뤄오던 전조등 교체작업을 시도하였다.

전조등 교체에 앞서, 바이크를 깨끗히 세차!
곧 떠나보낼 지천이가 참 이쁘네..

바이크용 전조등은 두가지 규격이 있는데, 하나는 H4, 그리고 나머지는 H7 이다.

H4는 상향, 하향등 일체형으로, 지천은 각각 달려 있기 때문에 H7을 구매.

전주인이 달다놓은 전조등은 LED로 불법이기 때문에, 이기회에 합법적인 할로겐 등을 구매하였다.

할로겐이지만.. led만큼 밝다 그래서.. 아래의 등을 구매 하였다.

근데 배달받고 보니까.. 등이 왜저리 뚱뚱 하죠..?? 이때는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지천이는 네이키드이기 때문에, 전조등 교체 작업이 비교적 쉽다.

아래처럼 그냥 보이는 볼트를 다 풀어 주면 된다!

우선 윈드 스크린의 네개의 볼트를 풀어 줘서 스크린 해체!

다음으로 아래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볼트를 제거!

그리고 아래의 동그라미로 표시한 것과 같은 플라스틱 볼트가 여기저기 위치해 있는데,

이는 가운데 동그란 부분을 눌러주면 뺄 수 있다.

파란색 동그라미는 똑딱이 볼트 옆면으로, 어떤 구조인지 확인 가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체된 스크린 윗쪽에 있는 아래의 네모박스의 볼트 너트를 풀어 주면 된다.

복수알이 있으면 편할텐데.. 장비가 부족하여 어려웠지만,

뒷면에 손으로도 고정할 수 있게, U 모양의 너트가 있어서 플라이어로 잡고 돌리니까 어렵지 않았다!

이제 조심스럽게 위로 들어서 라이트 박스는 해체!

정말로 더럽네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불법개조물인 LED 를 제거!

이게 사실 바이크인의 서러움인데.. 기존의 할로겐등은 너무 어두워서.. 야밤에 시야확보가 어렵다..

그래서 LED 나 HID 등으로 교체를 많이 하는데 다 불법이고.. 벌금도 있다.. 특히 HID 벌금은 어마어마한데,

내가 알고 있던 벌금은 100만원 이하였는데.. 찾아 보니 요즘은 최대 1000만원 이하라고 하니

왠만하면 순정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LED 로 구조변경이 용이해졌다고는하지만.. 지천같은 구형은 조절기가 달린 시스템 전체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니.. 쉬운이 아니다.. 그냥 순정 쓰는걸로..

좌측이 LED를 제거한곳이고.. 우측이 순정 파츠인데..

핀을 제거하고 LED를 설치해버려서 이거.. 에로사항이 발생해 버렸다..

하지만.. 사실은 아래 사진이 결론이다..

내가 주문한 할로겐 등이 너무 뚱뚱해서 삽입이 되지 않는다.. ㅠㅠ

허무한 마음에 재빠른 포기를 하고.. 외꾸눈인채로.. 재봉합..

형이 어서 눈한쪽 살려줄께.. ㅠㅠ

이렇게 실패했지만.. 그래도 전조등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알게되어 나쁘지 않았다.

다시 전조등과 핀을 구해서 재시도 하는걸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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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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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께서 바이크 주차장을 마련해주신 덕에 우리 지천이가 따로 비를 맞지는 않지만,

조금만 세차를 안해도 금새 시까매진다..

그럴때마다 매번 셀프 세차장에가서 폼세차를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므로,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평소에 주로 하는 간편세차를 소개합니다.

 

준비물은 아래와 같이 세수대야, 스펀지, 터틀왁스면 끝!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Rinse free 제품으로, 헹구지 않아도 되고, 왁스도 따로 칠하지 않아도 되어,

매우 간단히 세차를 할 수 있어서 애용하는 제품입니다.

또한 강제로 체인세척을 하는 폼세차와 달리 체인을 따로 건들지 않아서, 체인 관리가 좀더 쉬운 장점이 있다.

 

세차 전 더러운 지천이.. 비포사진.

근데 멀리서 찍으니 그렇게 더러워 보이진 않는데.. 가까이서 보면 먼지가 시꺼멓게 앉아 있어서 탈때마다 극혐..

 

세차법은 간단하다.

우선, 준비한 세수대야에 터틀왁스와 물을 80:1로 섞고,

아래와 같이 스펀지에 제조한 세제를 묻혀서 열심히 닦아 줍니다.

어느새 나의 시그니쳐가 된 직접 랩핑한 레드크롬 파츠! 이쁘지 않나요?

 

이제 Step 2!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줍니다 ㅎ

세차끝!

세차 완료 사진을 깜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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