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간 서킷이기에, 준비에 에로사항이 많이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서킷에 간다고 말을 해버렸는데.. 생각보다 필요한게 많아서 진짜 못간다 할까 고민도 했다...
저와 같이 서킷에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내녀에 다시 갈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필요한걸 기록해본다.
필수 : 원피스 가죽수트, 척추 보호대, 롱부츠, 롱장갑 풀페이스 헬멧, 가슴 보호대
선택 : 헬멧리무버, 수트 케이스, 타이어워머, 워머사용을 위한 바이크 스탠드, 돗자리, 의자, 마실물(얼음), 편한 옷
다음으로는 제가 무지하여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사실들..
고려사항
- 헬멧 쉴드 : 트렉데이는 무관하지만, 시합 등에서는 반사 쉴드 안된다고 하니, 가기전 한번 체크
- 가슴 보호대 : 가슴보호대는 수트에 넣기 위해 원피스로 된 것이 필요 (수트에 포켓이 없을시)
- 수트 : 롱부츠는 in 부츠와 out 부츠가 있는데, in 부츠 전용 수트, out 부츠 전용 수트가 따로 있다. 수트 구매시 참고!
- 척추 보호대 : 저는 다이네즈 매니스를 구매 했는데 이거 평소에도 쓰면 척추 아래까지 내려와서 너무 좋음! 특히 알차 타시는 분들은 부목 같은 효과가 있어서 허리 아픈것도 어느정도 보완해준다!
- 헬멧 리무버 : 이것도 트렉데이때는 상관없지만, 사고날때, 한번에 헬멧 벗기기 위함이므로 있는것이 좋다.
- 수트 케이스 : 저는 빌려서 갔습니다만, 있으면 편하긴 한데 필수는 아닌것 같음.
- 멀티 탭 : 가서 전기 코드 꽂을 곳이 많이 없어서 가져갔는데 저는 세션 중간중간 액션캠 충전을 해야해서 도움됬음!
- 기타 부착물 : 원칙적으로는 금지, 특히 백미러는 떼고 오는게 원칙으로 알고 있지만, 트렉데이에서는 접고 주행 가능
- 폰더 (기록측정장치) : 기록 측정을 위한 폰더는 카운터에 신분증을 갖고 가면 공짜로 빌려준다. 폰더 거치대는 2만원으로 한번 사면 계속 사용 가능! 폰더 그냥 속주머니에 넣고 타도 기록 측정은 되긴 됨!
서킷 주행을 위해 드는 부대비용
- 탁송비 : 보통 서울에서 멀리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탁송을 해서 간다. 가기 전에는 왜 타고 갔따 오면 되지 돈낭비 하나 했는데, 서킷 한바퀴 돌아 보면 깨닫게 된다.. 정말 힘들다.
- 숙박비 및 식대 : 전날 저녘에 가서 저녘 먹고 숙박하게 될 경우가 많음
- 라이센스 비용 : 태백의 경우 8만 8천원이였떤걸로 기억한다. 라이센스 유효기간은 1년! 물론 해당 트렉에서만 ㅎ
- 서킷 주행비 : 미쉐린 트렉데이의 경우 이게 공짜였지만 그냥 간다면 한세션에 5만원 정도라고 한다. 저는 이날 3세션을 탔고, 보통 2~3세션 탄다고 합니다.
- 기타 : 왕복 교통비, 타이어 (타이어 수명이 많이 깎인다... )
이제 그날의 일기 시작 ㅎ
미리 가서 준비를 위하여 8시까지 태백 서킷에 도착.
가서 라이센스 서류를 작성하고, 돈을 내면 당일 라이센스가 발급된다.
초보자를 위해 주행 관련 설명을 간단히 듣고, 인솔자를 따라서 라이센스 주행을 하게 된다.
라이센스 주행에서 천천히 돌면서 코스도 익히고, 감을 조금씩 찾게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따.
라이센스 주행을 마치고, 피트로 돌아와서 첫번째 세션 준비를 하게 된다.
정말 너무너무 떨린다. 바이크 인생 12년동안 진짜 내가 서킷 갈꺼라고는 생각 1도 안했다.
고속팀 주행 구경 ㅎㅎ
와 진짜.. 고속팀의 80% 정도는 나와 같은 R1 이였는데.. 이렇게 큰 차이가...
내 기억에 2개의 세션을 타고 점심 시간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점심은 한식 부폐였는데 .. 미셰린 트렉데이 답게 미셰린 뚱땡이로 도배가 되어 있다 ㅎㅎ
와 근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따..
1년 내내 다이어트 중인 나인데.. 이성의 끈을 놓고 먹었따..
너무너무 힘들고 밥도 맛있으니까 이거 주체가 안된다 당연히 1접시 추가요 ㅎㅎ
이제 밥을 먹고 오후 세션 진행하는데,
아쉽게도 우리팀 한분께서 슬립이 나셨따 ㅠㅠ 큰 사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다.. 실려나가는 알뜨리 ..
세션이 끝나가니, 사람들이 많이 집에 갔다.
사장님께서 그냥 한번 더타도 된다고 하셔서 광경이 10r 도 바꿔서 한번더 주행!
아 역시 R1 이가 최고인것 같다.... ㅎㅎ
진짜 원없이 탄거 같다!!
이제 모든 주행을 마치고 기념샷!
우리가 이날 제일 많은 사람들이 온 그룹이였다.
선일모터스 사장님이 고생 많이 해주신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낼수 있었따!
인증샷을 마치고 이제 바이크를 다시 탁송 보낼 시간 ㅎ
와진짜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그래도 기분좋게 해주시는 사장님 ㅎ
ㅎㅎ 그중 가장 간지나는 나의 아롱이!
진짜 이날 서킷 첫 주행을 하면서 너무 많은 바를 느꼈다.
트레일 브레이크의 감을 익히는 걸 목표로 주행 했는데, 감조차 잡기 어려웠고,
시선처리의 중요성을 마지막 서킷에서야 깨닿게 되었따..
생각없이 눕히다가 뱅킹센서가 한번 끌려서 깜짝 놀라서 이후부터는 맘껏 눕히지도 못하고..
코너돌다가 실수로 중립을 넣질 않나.. 많은 에로가 있던 첫경험이였다..
폰더에 대하여 나중에 r1 방 분께서 알려주셔서 두세션밖에 기록을 못쟀는데, 1분 11초, 1분 10초 였다.
두번째 잴때 많이 나아졌따고 생각했는데 1초 차이 ㅎㅎㅎㅎ
다음에 오면 훨씬 잘할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ㅎ
내년에 꼭 다시 와서 한층 성장 하고 말리라 ....................... 다들 내년에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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